관公 ‘마이 리얼 갭이어'최종 합격자 강수정씨 여행 시작
한국관광공사가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 여행전문잡지 트래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마이 리얼 갭이어(My Real Gap Year)’ 프로젝트의 최종 합격자가 90일간의 국내 여행을 시작한다.
이번 갭이어 여행 프로젝트에는 290여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 및 2차 면접을 거쳐 ‘수정이를 찾습니다’라는 테마로 지원한 대학생 강수정씨가 최종 선정됐다. 취업 준비 중인 강수정씨는 “스무 살 때보다 나아진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주변에서는 저에게 벌써 졸업을, 취업을 준비하라고 한다”며 지원동기의 운을 띄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역시 남들 다하는 ‘스펙’ 좀 쌓아보려고 이리저리 검색 하던 중 알게 되었는데 응모 포스터에 있던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뭘 하고 싶은지 감이 1도 안 잡히는’이라는 문구에 사로잡혀 지원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수정씨는 SNS를 통해 전국의 수정이를 찾아서 전국여행의 일정을 짤 예정이다. 자신이 사는 곳의 여행 꿀팁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정’씨를 알고 있거나 본인의 이름이 ‘수정’이라면 19일까지 SNS를 통해 갭이어 여행을 떠나는 수정이와의 만남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행 중에 각 지역에서 만나는 ‘수정’이가 강력 추천하는 ‘맛집’과 ‘관광지’를 함께 경험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수정씨의 사연은 한국관광공사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www.facebook.com/9suk9suklive).
갭이어(Gap Year)란 학업이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등의 활동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찾으며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뜻한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랜 역사 동안 정착한 여행 문화로, 여행 산업에도 상당한 규모의 갭이어 여행상품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공사는 이러한 갭이어 문화 취지에 공감하며 구직, 진로결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일상 같은 여행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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