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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찬 바람이 더 좋은 무주와 진안으로의 겨울 여행

by cntn 2019. 12. 25.

찬 바람이 더 좋은 무주와 진안으로의 겨울 여행

 


나 만의 생각일까? 겨울하면 우선 떠오르는게 눈과 온천이다. 그래서 찾은곳이 상고대 눈꽃으로 유명한 무주(향적봉)와 진안(진안홍삼스파)이다.
◆무주= 스키장과 향적봉,반디랜드와 태권도원

한국의 대표적 산악 형 리조트인 덕유산리조트(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는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는 4계절 종합 휴양지 이다. 덕유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덕유산리조트, 건물 하나 하나와 거리 등 모든 시설이 산악지형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풍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13일 겨울 바람이 제법 부는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형형색색의 패션으로 무장한 스키 매니아들이 북적거렸다. 겨울의 시작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 곤도라(대인 왕복 16000원,편도 12000원)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서면 최상급자 슬로프가 보이고 상제루가 우뚝 서 있다. 상제루 안엔 매점이 있는데 필요한 물품(아이젠 도 대여 또는 판매 중)들이나 따뜻한 차 정도 마시면 좋을 듯 싶다.
무주엔 머루가 유명하다. 그래서 동료들과 100% 머루 즙 한잔 씩,모두 맛있다고 엄지 척이다.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편도 0.6km로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다.
향적봉(1614미터)을 오를 시 엔 꼭 아이젠을 챙길 것 을 권한다. 초입의 목재로 된 계단을 지나면 매우 미끄러워 종종 걸음으로 걸어야한다. 따라서 장갑은 필수이고 방한복에 마스크와 버프, 털모자도 착용해야한다. 마치 눈꽃을 연상케 하는 상고대의 유혹에 이끌려, 괜히 호기를 부렸다간 고생을 감내해야한다.스키장을 빠져나와 10여분 달리자 무주 반디랜드가 반긴다.
이곳은 ▲ 국내 최대의 희귀 곤충을 만나는 곳(곤충박물관)▲ 열대식물에서 나비를 만나보는(생태온실)▲누워서 우주를 보고 자연을 감상하는(돔 영상관)▲ 반딧불이 친구가 반갑게 맞이하는(3D 입체영상실) ▲ 반디 보고 별을 보는(반디별 천문과학관)▲ 나무 향을 맡으며 휴식을 취하는(통나무집) ▲ 청소년들이 마음껏 기상과 나래를 펴는(청소년 수련원)▲ 자연과 함게하는 최고의 공간(청소년 야영장) ▲ 자연에서 배우고 학습하는(반딧불이 연구소) ▲ 언제 어느 때나 찾으면 새로움을 느끼는(반디랜드) 체험학습교육공간이다. 특히 곤충박물관은 곤충을 매개로 한 다양한 전시물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직접적인 탐구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반딧불이를 비롯한 이천여종 만 칠 천여마리의 전 세계 희귀곤충 표본과 고생대와 신생대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리 온실에는 이백여종의 열대 식물이 전시해놓고있어 어린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반디랜드에선 무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주투어패스’를 판매중이다. 정상가 27500원에서 79% 할인된 6000원에 구매 할 수 있는 무주투어패스는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무주와인동굴 등 무주지역 7곳의 관광시설을 24시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다.
무주 태권도원에서 첫 번째 밤을 보내고 시작된 여행은 태권도원(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482,063-320-0114) 탐방.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원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10배나 되는 넓은 터에는 경기장을 비롯해 박물관, 체험관 그리고 숙박시설과 산책시설이 갖춰졌다.
시설물 안내자는 관광객들이 볼만한 시설로 박물관과 체험관을 꼽았다.다. 태권도박물관에는 태권도의 유래와 발전과정, 경기 관련 용품과 기념물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또한 관람객들이 영상을 보면서 태권도의 품새를 직접 따라 해볼 수도 있다. 특히 태권도복의 띠를 소재로 한 입구의 설치미술이 인상적이다 태권도체험관은 태권도 수련에 필요한 기초체력과 실전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와이어 등 보조기구들이 놀이공원 이상의 재미를 가져다 준다. 하루 2회, T1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공연은 절도 있는 동작, 찌를 듯한 함성, 바람을 가르는 힘 등에서 무예의 멋스러움이 한껏 느껴진다. 오전 시범공연이 끝나면 바로 이어 힐링 태권체조 배우기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오후 시범공연이 끝나면 또 바로 이어 태권도 호신술 배우기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신바람이 태권도체험관에 꽂혔다면 어른들의 감탄사는 전망대에서 절정에 달한다. 전망대에 가려면 태권도체험관 앞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경내 도로를 따라 걸으면 태권도체험관에서 전망대까지는 30~40분이면 갈 수 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모노레일과 연결이 되는데 모노레일에서 전망대까지는 직선거리로 250~300m. 천천히 움직이는 두 칸짜리 모노레일은 3층짜리 전망대서면서 청량감으로 다가온다. 멀리 민주지산과 각호산, 삼도봉 등 1,100 ~ 1,200m급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들판을 가로질러 백제와 신라의 관문였던 바위터널 ‘나제통문’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연 요새와 같은 이곳을 사이에 두고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역사의 흐름과 함께 흘러 갔을까? 하는 생각에 눈을 감자, 오 가는 백제와 신라인들이 한 무리로 다가오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든다.

 

◆진안=마이산과 홍삼스파랜드,가위박물관

진안홍삼스파는 동의보감의 근원인 양생을 기초로 시설된 고품격 양생문화 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꼬집어 애기하자면 건강과 미용을 테마로 한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의 기존 퍼블릭 스파와는 달리 체계적인 프로그램(테라피 당 10~20분소요)을 운영해 몸과 마음에 건강과 휴식을 추구한다. 데스티네이션 스파는 버블센스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스톤테라피, 하모니테라피, 허브테라피등 5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곳은 버블센스테라피로 바닦에서 용출되는 홍삼비누거품 마사지는 가족은 물론 연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코메디언 맹구가 왔다면“아~ 땅에서 비누 거품이 터져 나와요~”라며 코맹맹이소리를 지를것같다. 체험 코스도중 수영과 스넥바에서 간식도 즐길 수 있다. 특히 3층 옥상에 마련된 노천탕은 마이산을 대면하고 있어 그야말로 자연 친화적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마이산을 바라보니 이같은 호사가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눈이라도 온다면 정말이지 거시기 할 것 같다.
진인홍삼스파 호텔에서 둘째날을 보내고 마이산에 오르전에 들린 곳은 전세계 유일의 ‘가위박물관’. 2016년 가위를 테마로 생겨난 진안가위박물관은 진안군에서 운영하며 입장료가 무료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가위지만 이 곳에서는 해설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크기도, 모양도 다른 1500여점의 가위를 만나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입구에 가위모형이 서있는데 높이가 8m에 달한다. 가위를 벌린 모습이 마치 마이산의 두 봉우리를 연상케 한다.
?가위박물관을 나서 이번 여정의 마지막코스 마이산에오른다.
목재 데크 600여 계단으로 연결된 탓에 남녀노소 큰 무리가 없다.힘들면 쉬워가면 되니까.
마이산의 두 봉우리 는 다시봐도 역시 특이하다. 하나는 암마이봉. 하나는 수마이봉으로 부부가 하늘로 올라가려다가 못올라가서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는데...
마이산 산행 하산길에 마이산 은수사를 들린후 이땅의 불가사의라 불리는 탑사로내려오자 정면 제일 앞쪽 왼쪽부터 순서대로 월광탑, 약사탑, 일광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광탑과 약사탑 뒤쪽으로 영신각, 중앙에는 중앙탑이 있고 대웅전 뒤로는 소원을 들준다는 천지탑이 자리잡고 있다. 약발이 좋다는 말에 냉큼 올라가 합장하고 기도를 올린다.
마이산 탑사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49일, 옥탑방 왕세자, 내 딸 서영이' 등의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진 곳이기도하다.
일요일인 탓인지,아님 겨울 산행객이 늘어서인지 정오에 다다르자 꽤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귀경 할 시간이다.
기자 일행과 함께한 해설사는 봄이면 십리벚꽃길이 저수지를 끼고 탑사까지 2.5km 뻗쳐있어 아주아주 예쁘다고 자랑한다.
하얀 꽃비가 끊임없이내린다고...
알았다구요. 내년 봄에 꼭 다시온다구요.
2박3일간 웰빙,휠링,릴렉스,행복 등 여유를 만끽한 기분이다.
무주·진안=양노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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