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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73회 정기연주회 'Music, Mind & Move'

by cntn 2022. 5. 28.

라벨, 베토벤, 비발디, 훔멜로 수놓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73회 정기연주회 '음악, 마음 그리고 울림 Music, Mind & Move'가 오는 6월 14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 펼쳐진다.
어려운 시기에 음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음악감독 겸 대표 박은희는 "너무나 힘든 순간마다 움츠리고 곱았던 몸과 마음이 음악으로 조금씩 풀고 누그러지는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라벨(M.Ravel, 1875-1937)의 서주와 알레그로(Introduction and Allegro)를 하프 박라나, 플룻 이주희, 클라리넷 이창희, 바이올린 정준수, 김은식, 비올라 김혜용, 첼로 김호정이 연주한다.
라벨의 유일한 '하프 7중주', '하프 협주곡'으로도 불린다. 당시 악기사인 플레옐이 신형 하프곡을 드뷔시에 의뢰해 발표해 경쟁사 에라르가 이에 뒤질세라 라벨에게 곡을 써달라해서 벼락치기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907년 파리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L.v.Beethoven, 1770-1827) 7중주(Septet in E♭ major Op.20)는 클라리넷 이창희, 파곳 장명규, 호른 김형일, 바이올린 정준수, 비올라 김혜용, 첼로 김호정, 콘트라바스 이창형이 호흡을 맞춘다. 
관악기와 현악기가 조화를 이룬 베토벤의 유일한 7중주곡으로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하다. 그리 심각하고 진지하지 않은 30대 초반의 베토벤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린 정준수, 김은식, 비올라 김혜용, 첼로 김호정, 콘트라바스 이창형, 피아노 구자은과 함께 카운터 테너 이희상이 비발디(A.Vivaldi, 1678-1741)의 모테트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를 노래한다. 
플룻 이주희, 클라리넷 이창희, 트럼펫 안희찬, 바이올린 김은식, 첼로 김호정, 콘트라바스 이창형, 피아노 구자은이 훔멜(J.N.Hummel, 1778-1837)의 7중주 2번(Septet No.2 in C major Op.114) '군대(The Military)'를 선보인다. 
훔멜은 1816년 발표한 D단조 전작에 이어 1829년 이 C장조 7중주로 당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1986년에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올해로 창단 36년째를 맞는 전문 연주자 단체다.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의 묘미를 선보일 수 있는 악단이다.
공연문의는 02-501-84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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