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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제주관광업계 "일본 경제보복 피해 최소화해야"

by cntn 2019. 8. 24.

제주관광업계 "일본 경제보복 피해 최소화해야"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며 정부와 제주도 등에 피해 최소화와 관광 재도약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호텔과 식당, 골프장 등 제주지역 관광관련 55개 업종 1천여개 업체가 가입한 제주관광협회는 지난 19일 제주관광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대응과 제주 관광 재도약을 위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일본 경제 보복조치 등 관광업계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 제주도, 항공사 등에 관광업 종사자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우선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정부에 요구했다.


제주관광협회는 "현재 제주국제공항이 극한적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항공기 확대투입이 불가능한 상태에 직면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래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제2공항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종 관광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여타 자치단체와는 달리 제주가 관광3법 일괄 이양과 관광진흥기금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되는 등 역차별을 받고 있어 주요 지원정책 등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반드시 제공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과잉공급된 숙박업소 대책, 항공사에 대해서는 일본 경제보복 조치를 빌미로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을 감축 운항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항공사에는 수익성이 높은 해외노선에만 대형기종을 집중 투입하고 제주노선에는 소형기종 위주로 투입하면서 제주공항 슬롯 포화만 야기하고 있어, 중·대형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항공사에서는 관광객 선호시간대 제주노선에 대해 중·대형기종을 우선 투입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김영진 제주관광협회장은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2016년 4만7천명에서 지난해 8만6천여명 수준으로 점차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제주 전체 관광객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에서 그리 크진 않지만, 사드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제주관광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방문 관광객 대상 친절 서비스 강화, 할인 이벤트, 국제수준의 환대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 재방문 관광객 확대를 위한 감성 마케팅 전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제주관광 메리트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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