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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한국차 세계시장 점유율 전년수준 유지

by cntn 2021. 3. 8.


자산협,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정책 보고서 발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회장 정만기)는 세계주요 7대시장(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동향을 조사한「2020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 주요시장의 자동차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14.9% 감소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내수부양책 시행 등에 따라 시장별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었다. (상반기 29.6%↓ → 하반기 0.4%↓)


중국시장은 빠른 코로나19 회복과 신차구매 제한정책 완화, 신에너지차 구매보조금 지급연장 등 정부의 내수회복 집중 등으로 하반기 판매가 전기동력차, 고급차 중심으로 증가 전환된 반면, 미국과 유럽시장은 가동률회복, SUV, 전기동력차 등 고부가가치차 중심 수요회복으로 하반기 감소폭은 축소되었지만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강력한 이동제한 등으로 증가로 전환되지 못했다.


한편, 자동차 메이커(국적)별 판매점유율은 중국계·일본계는 증가했고, 한국계·미국계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럽계는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계는 세계주요 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한 중국 시장에서 양호한 판매실적(-7.1%)에 힘입어 주요 메이커(국적)중 가장 낮은 감소폭(-6.9%)을 기록함으로써 점유율은 가장 큰 폭(1.3%p)으로 증가했다.


일본계는 주력 시장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증가(+0.8%)에 힘입어, 미국, 인도 등에서 보인 상대적 부진을 상쇄하고 전체로는 중국계 다음으로 양호한 실적(-14.0%)을 거두면서 점유율도 0.3%p 확대됐다.


한국계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의 SUV,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차 중심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 고급화와 자국 브랜드 선호가 함께 나타나는 중국 시장에서 30% 넘는 감소율로 부진하여 점유율은 전년 수준인 7.5%를 유지했다.


미국계는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판매실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한 반면 중남미, 유럽시장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전체로는 전년 대비 14.9% 감소하여, 점유율은 전년과 동일한 18.6%를 유지했다.


유럽계는 주력시장 중국에서는 고급브랜드 위주로 비교적 선전(-8.8%)했지만, 유럽에서는 강력한 이동제한령과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더딤에 따라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함으로써, 점유율이 32.6%에서 31.1%로 유일하게 축소(1.5%p)됐다.


이런 여건 속에서, 각국은 전기동력차 중심 자동차 구매보조금 확대 등 단기지원뿐 아니라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부품의 자국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재편 계획도 발표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 등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2020년 종료예정이던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했고, 독일, 프랑스 등은 전기동력차 대당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증액한 가운데, 미국은 전기차 세액감면 한도를 현행 제작사별 20만대에서 6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GREEN ACT)을 검토중이다.


중장기적 산업육성을 위해 EU는 배터리 생산능력 내재화를 위한 글로벌 배터리업계 투자유치(4조원규모 기술개발 프로젝트 승인), 미국은 반도체기업 리쇼어링 보조금 지급, 인도의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부품개발 및 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 중에 있다.


Kama 정만기 회장은“금년 자동차 수요는 코로나19 종식 시점과 맞물려 시장별 다양하겠으나, 우리로선 수요 급증에 대비해 근로시간 탄력운영 등 생산역량과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배터리 원자재 광산 장악 등으로 인해 우리의 전기차 위주 산업 재편은 우리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높일 우려가 있으므로 니켈, 망간, 코발트 등 해외광산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희토류도 중국에서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특히 수소, 친환경 내연기관연료, 바이오 메탄 등 다양한 동력원으로 친환경차 생산의 포트폴리오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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