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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일본 규슈에 올레 길 열렸다

by cntn 2012. 3. 2.

규슈올레 4개 코스 개장

올레 길이 일본 규슈에도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지난 2월 29일 일본 규슈섬에 ‘규슈올레’ 4개 코스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규슈올레는 (사)제주올레가 일본에 ‘제주올레’ 브랜드를 수출해 조성된 보도여행길. 지난해 8월 (사)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지식경제부와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이 주최하는 2011 월드트레일컨퍼런스 등을 통해 제주올레의 코스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제주올레는 코스 조성 자문과 제주올레 브랜드 및 표식(간세, 리본, 화살표) 제공 등을 통해 규슈올레를 조성, 지원했다.

이번에 개장한 규슈올레는 모두 4개 코스로, 규슈의 7개 현 중 사가현,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에 1차로 1코스 씩 조성되었으며, 2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하루 한 코스 씩 차례로 개장한다.

사가현의 다케오 올레는 일본의 유서 깊은 자연과 문화를 만나는 길이다. 수령이 최대 3,000년에 달하는 거대한 녹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과 1300년의 역사를 품은 오래된 온천마을을 지난다. 

오이타현의 오쿠분고 올레는 일본의 전형적인 산촌과 농촌마을, 역사적인 고성을 지나는 길이다.
구마모토현의 이와지마 올레는 아마쿠사 제도의 이와지마 섬을 일주하는 코스로 일본의 전형적인 어촌 마을과 자연을 만난다.

가고시마현의 이브스키 올레는 아름다운 바닷가 풍광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길로, 제주처럼 노란 유채가 가득하다.

규슈올레는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제주도의 조랑말 모양)와 화살표, 리본을 그대로 사용하되, 표식의 색깔을 달리해 구분했다. 제주올레는 제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사용하는 데 비해, 규슈올레는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일본 신사에 많이 쓰이는 다홍색을 사용해 제주올레의 연장선상에서 규슈올레만의 정체성을 갖도록 했다.

제주올레는 향후 해외 타 지역에도 제주올레 브랜드를 수출, 제주올레를 세계적 명소이자 도보여행 길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규슈 고유의 자연과 독특한 온천 문화를 녹여낸 규슈올레는 제주올레에 버금가는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이라며, “규슈올레를 통해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제주올레의 가치가 세계인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하라 스스무(石原進) 규슈관광추진기구 회장은 “규슈의 웅대한 자연과 온천, 음식을 테마로 한 관광 프로그램에 규슈올레를 적극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규슈올레가 규슈 관광의 새로운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규슈올레를 찾은 이는 제주올레를 방문하고, 제주올레를 찾은 이는 규슈올레를 방문하게 되는 관광의 상호교류가 이루어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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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슈는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7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 산지에 아열대성 기후로 제주도와 자연환경이 비슷하며, 온천 휴양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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