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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올 여름 휴가는 '포경선' 타고 떠나자,포항 경주로...

by cntn 2022. 7. 22.



포항공항이  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변경 새 이름을 가졌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지만 다들 떠나지는 분위기다.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인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포항과 경주,숨은 여행지로 향했다.


 ▲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포항 여행으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포항 구룡포. 지난 14일 오후. 일본인가옥거리(2012년 관광지로 복원)로 유명한 이곳은 2019년 kbs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관광객들이 평일인데도 제법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에 등장했던 카페 까멜리아는 드라마 관련 기념품샵과 포토존 카페로 운영되고있다. 예쁘게 꾸며져서 구경하기에도, 사진 찍기에도 좋다.
일본인가옥거리 정상엔 구룡포 바다를 한 눈에 볼수있는 구룡포공원이 있는데, 승천하는 형상의 큰 용 두마리를 포함 총 아홉마리의 용 조각상도 만날 수있다. 공원 옆면에는 패전후 일본인들이 물러가자 구룡포시민들이 시멘트로 비문을 지운 일본인 송덕비가 세워져 있어, 지난 날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게한다.


▲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포항바다를 끼고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주차 : 무료,귀비고 09:00-18:00개관 (월요일, 1월1일 , 설날·추석 당일 휴관))은 삼국유사 에 수록된 우리나라 유일의 일월신화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만든 곳이다. 
설화를 배울 수 있는 귀비고(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의 이름)부터 신라마을,일월대,거북바위 등 테마별로 잘 조성되어있다.
일월대에 올라 바라보는 영일만의 전경은 장관이다.
신라시대에 동해바닷가에 살고 있던 연오와 세오부부가 고기잡이 나섰다가, 흔들리는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일본왕과 왕비가 되었는데 그 이후 영일만에 해와 달이 그 빛을 잃었다고 한다. 점괘를 보니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갔기때문이라고. 이후 일본에서 보내온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품고있다. 
포항경주공항에 인접해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잠시 짬을 내 둘로 볼 수 있다.


▲경주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 
국내 최초 헤리티지(나라를 대표한 문화 유산) 아트 체험 전시관인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이 ‘2022년 IF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부문에서 공공전시 본상을 수상했다.
독일의 컨설팅 회사인 International Forum Design사가 수여하는 IF디자인 어워드 상은 독일의 레드도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등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디자인 어워드에는 세계 49개국, 1만 1천여개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송대말 등대 빛 체험전시관은 인테리어 부문 공공전시 본상을 수상해 지난해 앤어워드 그랑프리상 수상에 이어 연속으로 디지털미디어·디자인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감포항 무인등대 송대말등대를 리뉴얼해 만든 빛 체험전시관은 국내 최초 헤리티지 아트 체험 전시관이다.
115여평 공간에 송대말등대를 비롯한 해양문화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감은사 등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 영상 및 참여형 콘텐츠로 접할 수 있게 조성돼 있다.
다양한 콘텐츠는 ‘천년광체(千年光體)’라는 주제로 경주와 감포의 천년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천년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준다.
또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와 깊은 바다 속에서 나풀거리는 싱싱한 해초류를 선명하게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이 크다. 최근엔 스노쿨링 성지로 명성을 받고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빛 체험전시관이 단순한 감상이 아닌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읍천항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파도소리길은 동해의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조성된 길(1.7km)이다. 
읍천항에서 부터 주상절리전망대까지는 6-700m정도.
주상절리 전망대 (입장료:무료 10:00-18:00 월요일 휴무)1층에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안내가 되어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올라가보면  넓은 바다가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준다. 
전망대 주변에 잘 조성된 카페에서의 여유는 여행객들만이 누릴수 있는 호사.
부채꼴 주상절리는 전망대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으며, 읍천항 반대편 하서항 방향 데크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포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 포스코가 제작, 2021년 11월 준공됐다.
무료로 운용되는 환호공원 주차장은 주말의 경우 만차로 주차가 쉽지 않다는게 안내자의 설명이다. 
스페이스워크의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에는 10시에서 오후 9시다. 
체험인원은 동시에 15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
중앙계단을 오르면 좌우로 분리되는데 한쪽으로 쭉 이동하여 중간에 막혀 있는 하늘로 수직으로 올라가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반대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스페이스워크를 걷다 보면 영일대전망대도 보인다. 
강우나 강풍 등 기후가 안 좋을 때는 출입이 차단되고 신장 110CM 이하는 입장이 불가하다. 


포항시민과 경주시민이 한데 뭉쳤다.
기존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며,상호 실리추구에 나선것이다.
지난 15일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굉장히 기쁜 날이다. 포항, 경주 공항으로 이름을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10년 내로 노가 날 만큼 수요가 많아질 거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한 10년 있으면 다가오는데 동남아에서 올 사람 천지 ”라고 말했다.
포항경주공항 비행시간에 마춰 경주시에서는 포항경주공항~경주터미널~보문단지 직통버스를 1일 3회 운행하고있다.(버스요금 1700원)
포항경주공항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포항·경주=양노흥 <사진제공/트래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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