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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서울시 "3000만명 관광도시 만든다"…마스터플랜 수립

by cntn 2022. 9. 18.

4대 분야 구성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 발표
'3000만명 관광도시 조성' 17대 과제 추진해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이 잦아들면서 관광 암흑기도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해외 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주요 도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서울시는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가 담긴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년)을 15일 발표했다.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은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연 2800만 명 유치를 발판삼아 ‘3000만 관광도시 서울’ 조성이라는 장기 목표 하에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 ▲첨단 마이스(MICE) 환경 구축 ▲디지털 관광환경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환경을 위한 공정관광 실현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139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해 9월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9 글로벌행선지도시지수(GDCI)에 따르면 서울은 연 1125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세계 11위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은 민선 8기 서울관광 마스터플랜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 서울페스타 2022 개최로 서울관광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오세훈 시장이 서울관광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한강 프로젝트 구상을 밝힌 데 이어, 본격적인 서울관광 재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쇼핑이 주를 이뤘던 서울관광 콘텐츠를 한강, 산악, 청와대 및 광화문광장과 같은 도심 공간은 물론 뷰티, 미식,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다변화해 전 세계인을 서울의 팬(FAN)으로 만들 구상이다.

한강 불꽃축제는 서울페스타 등 주요 축제와 연계해 봄·가을 대표 축제로 확대 개최하고, 수백 수천 개의 드론이 서울의 밤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도 연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열기구를 타고 서울의 야경을 한 눈에 즐기는 이색 축제를 추진하고, 한강 야간 트레킹 대회, 야간 등산, 야간 미식로드 같은 이벤트도 다양하게 시도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분야는 세계 최고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변화되는 추세에 관련 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

뷰티, K-컬쳐 등 서울의 강점 분야를 선정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의 대표 행사를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기업과 인재 육성,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63.9%가 MZ세대라는 점을 고려, 그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환경을 관광 분야에도 확대한다. 기술 스타트업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불편을 겪는 예약, 결제, 이동수단 등 여행편의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행업계·관광객·지역주민 모두 상생하는 공정관광으로의 전환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관광객수가 아닌 체류일수, 지출액, 만족도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서울관광의 질적 수준을 관리하는 기준이 될 서울형 관광지표를 개발하고, 과잉 경쟁으로 저품질·덤핑 관광 상품의 난립을 막기 위해 상시 감시·단속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고 싶은 도시 서울을 만들고, 나아가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은 기존 서울관광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몰릴 정도로 기나긴 상흔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약진은 대한민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서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서울관광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활용해 서울관광 생태계를 회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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