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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첼리스트 박경숙과 니나 코간의 러시안 로망스 엘피로 첫 출시

by cntn 2023. 3. 10.

첼리스트 박경숙과 피아니스트 니나 코간의 러시안 로망스 엘피로 첫 출시


 첼리스트 박경숙이 연주한 러시안 로망스가 두 장의 엘피(LP)판으로 나왔다. 전설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1924-1982)의 딸이며, 현재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인 니나 코간이 편곡과 피아노를 맡았다. 첼리스트 박경숙은 계명대학교 음대를 수석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음대 문교부 장학생으로 유학, 알반베르크 현악 4중주단의 발렌틴 에르벤 교수를 사사했다. 
시디(CD)반으로 출시한 후 입소문으로만 5만장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모스크바 국영 방송국 1스튜디오에서 4일간 레코딩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그레미상에 빛나는 사운드미러가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두 장의 엘피에는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1873-1943) 첼로 소나타(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19) 4악장 전곡이 함께 수록되었다. 1901년 완성한 작품으로 피아노가 첼로와 홀로 독립적이면서 대등하게 이끌어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만큼 그 위상이 높다. 첼로를 대표하는 클래식 명곡으로 손꼽는다. 
러시안 로망스(Russian Romance)는 독일가곡을 리트(Lied)라고 불리듯, 러시아 민중의 애환을 담은 시에 곡을 붙인 러시아 서정가곡을 말한다. 모두 여섯 곡이 실렸다.  
'빛나라, 빛나라 나의 별이여(Shine Up Brightly, My Star)'는 블라디미르 츄옙스키가 작사하고 표트르 불라호프 작곡한 러시아 로망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로 수많은 가수들이 노래했다. '나 홀로 길을 가네(Alone I Pass A Lonely Road)'는 러시아 서정시인 레르몬토프 시가 노래가 되었다. '나는 당신을 만났습니다(I Met You)'는 표도르 튜체프 시에 작자미상 오래된 로망스다. 
'오직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None, But The Lonely Heart)'는 괴테의 소설 속 시에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붙였다. '아무르 강의 물결(Waves Of Amur River)'은 막스 아벨리예비치 큐스가 작곡한 관현악곡이며 왈츠풍으로, 아무르강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푸슈킨의 시에 곡을 붙인 '나는 당신을 사랑 했습니다( I Love You)'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2LP 45rpm 180g 오디오파일로 제작된 블랙컬러 한정판이다. 국내 음반사 굿인터내셔널(대표 이근화)이 제작해 세계로 수출한다.  LP 마스터링은 서울사운드 마스터링이 담당했다. 
양노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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