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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대중교통 지원협력

by cntn 2024. 1. 25.

27일 서울 기후동행카드 시범시행…월 5만8천원대 '청년권'도
5월엔 K패스·경기패스·인천I패스…'대중교통비 환급' 방식


 정부와 수도권 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용료 환급과 무제한 이용 등의 교통카드 혜택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어 정부·지자체의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4자 협력을 통한 혜택 확대를 약속했다.

먼저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전면 시행은 오는 7월부터다.

정부와 경기도는 오는 5월부터 각각 'K-패스'와 '더(The) 경기패스'를 시행하고, 인천시는 '인천 I-패스'를 오는 5월 적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에 6만2천원(따릉이 포함 시 6만5천원)을 내면 시내버스나 서울 시내 지하철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K-패스,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환급률은 일반인의 경우 20%, 청년 30%, 저소득층 53% 등이다.

K-패스의 지원 상한이 '월 최대 60회'라면 경기·인천 패스는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이에 따라 경기·인천 거주자는 한 달에 대중교통을 60회 넘게 이용할 경우 초과분을 각 지자체 패스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시 연수구민이 한 달에 대중교통을 70회 이용했다면 60회 이용분까지는 K-패스로, 나머지 10회는 인천 I-패스로 환급받으면 된다.

또 경기·인천 패스는 청년층 연령 확대, 65세 이상 어르신 환급 혜택 상향 등 각 지역 여건에 따라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만 19∼34세 청년은 월 5만8천원가량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민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더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이름과 혜택 등이 각기 다른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을 내놓은 어떤 교통카드를 선택할지를 놓고 혼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은 개인별로 패턴이 있어 하나의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드리는 게 좋다는 것이 정부와 각 지자체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정부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자체는 이와 병행해 통행 패턴에 맞춰 개선해 나가면 주민들이 그렇게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박 장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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