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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80일간의 한국문화 체험

by cntn 2012. 6. 22.

31개국 66명, 국립중앙극장 등 기관에서 연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지난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중국·인도·벨기에 등 31개국, 66명의 문화동반자를 대상으로 2012 문화동반자사업(CPI :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문화동반자 사업은 개발도상국가의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6개월간 한국문화 체험 및 한국어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호혜적 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우리 문화를 홍보하며 동시에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는 이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이래 총 72개국, 704명을 초청했다.


올해는 기존의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더 나아가 남미, 동유럽 지역으로 초청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였으며, 초청자들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립극장,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 16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및 산하 기관에서 공동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전문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청자들은 한국어 교육을 받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기본 200시간의 한국어 교육 외에도 별도 신청을 한 참가자는 추가 한국어 연수를 받게 된다.


문화동반자 사업은 동 사업의 초청자들이 자국의 전통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진행하여 자국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함은 물론 귀국 후 한국의 문화를 자국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쌍방향 문화교류의 성공 사례로 발전하고 있다.

 

그간의 공적 원조(ODA)는 주로 개도국의 빈곤 퇴치를 위한 경제 원조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제는 그것을 보완하여, 개도국 주민의 자긍심과 정서를 존중하며 그들이 문화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 공적 원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시기의 문화동반자 사업은 문화적 차원의 개도국 원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류로 인해 일방적 문화 전파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 이 시기에 진행되는 문화동반자 사업은 말 그대로 여러 나라와 문화적 동반자로서 서로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으로서, 호혜적 문화 교류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회성?단기성 사업으로는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 관계 구축이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적으로 문화동반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로 전파될 뿐 아니라, 문화를 통한 ‘함께 살기’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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