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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천년 돌다리 충북 진천 농다리, 폭우로 일부 유실

by cntn 2017. 7. 26.


28개 교각중 7번과 9번, 14번, 21번, 24번, 25번 교각 일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 ‘농다리’ 일부가 폭우에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진천군은  최근 충북에 내린 폭우로 문백면 구곡리에 있는 농다리의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진천 농다리는 약 1000년 전인 고려시대 때 축조됐다고 전해지는 돌다리다.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로 지네 모양을 하고 있으며,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으로 만들어졌다.
농다리는 교각의 모양과 축조 방법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석회 등으로 속을 채우지 않고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돌로만 쌓았다.

 


모두 28개의 교각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번 폭우로 7번과 9번, 14번, 21번, 24번, 25번 교각의 일부가 유실됐다. 또 22번칸(교각과 교각 사이) 상판 1개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군은 지난 16일 충북 6개 시·군에 최고 290㎜의 폭우가 내려 미호천이 불어나면서 농다리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농다리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다. 이 다리가 유실된 것은 지난 2009년 7월에 이어 8년 만이다. 지난 16일 진천군에는 149.5㎜의 비가 내렸다.


군은 상판과 교각이 유실됨에 따라 응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지금은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군은 조만간 정밀조사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토대로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충청=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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