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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일본·미국·독일 3개국 세계 차 부품 산업 주도

by cntn 2019. 10. 12.

일본·미국·독일 3개국 세계 차 부품 산업 주도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8년 매출액 기준 세계 100대 부품업체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중 일본은 덴소, 아이신, 야자키 등 23개사로 전년보다 3개사가 줄었으며, 미국은 리어, 애디언트, 보그위너 등 23개사로 전년대비 4개사가 증가하고 독일은 보쉬, 컨티넨탈, ZF 등 전년과 동일한 16개사가 포함되어, 일본, 미국, 독일 3국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면서 자동차 부품소재 강국임을 입증했다.


자동차 부품 산업계의 특징은 첫째, 대형 부품업체의 서열이 고착화되었다는 점이다. 2018년에 9위(발레오)와 10위(포레시아)간 순서만 바뀔 뿐, 2010년 이후 톱 10의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독일 보쉬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3% 증가하여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덴소(일본), 3위 마그나(캐나다), 4위 컨티넨탈(독일), 5위 ZF 프리드리히스하펜(독일), 6위 아이신(일본)의 순을 보였으며, 한국의 현대모비스는 3년 연속 7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순위의 고착화는 대형 부품업체일수록 규모의 경제를 누리면서도 기술혁신으로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자신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중국 부품업체의 약진이다. 중국의 경우 Yanfeng, BHAP, CITIC 등 7개사가 선정되면서 우리나라를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했다. 2011년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중 1개사가 포함된 이후 2013년 2개사, 2016년 6개사에 이어 2018년에는 7개사*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중국 부품업체의 약진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업체의 대형화와 기술 추격의 가속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업체들이 100대 부품 업체에 포함될 전망된다.


셋째, 대형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M&A가 폭증한다는 점이다. 경영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최근 M&A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즉, 10년간 연평균 M&A 금액이 20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2014-2017년간에는 500-600억 달러, 2018년에는 975억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예를 들어, 엑셀과 변속기 주력업체인 독일 ZF는 2015년 미국의 첨단안전기술 업체 TRW(DAS, 라이다, 카메라 생산)를 124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이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넷째, M&A뿐만 아니라 신규투자, 전략적 제휴, 기업분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델파이는 자율주행사업을 앱티브(신설)로 분사(2017.12)하였고, 존슨컨트롤즈는 스마트 시트(애디언트) 부문과 배터리(클라리오스) 분야의 두 개 회사로 분할되었는 바, 이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글로벌 부품산업에서 우리의 위치가 위축되는 상황과 관련하여, 우리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도록 여건을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특히 중소기업으로 안주하도록 하는 각 부처의 정책이나 규제들을 발굴하여 전면 재검토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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