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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건희 기증품 7월 21일부터 대국민 공개

by cntn 2021. 7. 9.

이건희 기증품 7월 21일부터 대국민 공개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지난 7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의 유족 측이 문화재와 미술품 총 23,181점(국립중앙박물관 21,693점, 국립현대미술관 1,488점)을 기증한 이후, 문체부는 기증품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 전담팀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총 10차례 논의를 거쳐, 기증품 활용에 대한 주요 원칙을 정립하고 단계별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이건희 기증품을 활용하는 기본원칙으로는 ①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②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③ 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④ 문화적·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의 네 가지이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국가에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 취지를 존중할 방침이다.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라는 고인의 뜻을 고려해 방대한 기증품에 대한 국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고,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규명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기증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여 앞으로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동서양, 분야, 시대, 유형을 망라해서 수집된 이건희 기증품의 통합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을 끌어낸다. 특히, 문화적 융·복합, 시대·분야 교차에 기초한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임을 고려해 통합적 관리·조사·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증품의 융·복합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체계(패러다임)를 제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 분야별 전문인력과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문화적 상승효과를 높인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이들 간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기증품의 조사와 연구, 보존처리, 전시·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증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문서와 서적 등 전적류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국립중앙도서관 등과 협력하고, 리움미술관 등 국내외 박물관·미술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교류·전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문화예술 생태계 및 관광과 연관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외 유수 박물관에 비해 국내 박물관·미술관의 외국 관람객 방문 선호도와 인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문화예술 생태계와 시장에 활력을 제공하고, 관광 등 다양한 관련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 박물관·미술관을 국외에서도 반드시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 문화품격과 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인다.


문체부는 7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공개한다.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하나의 공간에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때 리움과 지방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도 함께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는 기증 1주년 전시는 분야와 시대,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어 국민과 문화예술계에 영감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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