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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인 고은 선생, 솔거미술관 방문

by cntn 2022. 4. 13.


박대성 화백 ‘무서운 짐승’이라 표현
모든 작품이 좋아 “다 잊어버렸다”


“여기 무서운 짐승이 살고 있다”

지난 1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찾은 고은 시인이 미술관을 둘러본 후 방명록에 남긴 말이다.

고은 시인<사진 왼쪽 두번째>은 이날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장관<왼쪽 세번째>과 함께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대성 화백의 안내를 받으며 작품을 감상했다.

고은 시인은 작품 하나하나 알뜰히 챙겨보며, 박대성 화백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박 화백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작품 감상을 마친 후 방명록에 박대성 화백을 “무서운 짐승”으로 표현해 주변 일행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또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에 대한 질문에 “다 잊어버렸다”며 “어떤 한 작품을 꼽아 이야기 할 수 없다. 소산의 작품은 호흡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작품 하나로 대표 할 수 없다”며 박대성 화백의 모든 작품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박대성 화백은 “평소 가장 무서워하는 어른들이 오셨다”며 “너무 높고, 크게 갖추신 어른들이라 칭찬의 말씀에 어질어질해 떨어질 것 같아 무섭다”고 화답했다.

미술관을 둘러 본 후 미술관 앞 노천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던 김영호 전 장관은 “소산의 작품도 뛰어나지만 하나님의 작품은 더 뛰어나다”며 솔거미술관과 어우러진 아평지의 풍광에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고은 시인은 1933년 전라북도 군산 출신으로 1958년 시 ‘폐결핵’으로 등단, 2015년 제 2회 심훈문학대상, 2017년 제 4회 이탈리아 로마재단 국제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2015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2014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친선대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좌교수 등을 역임 했다.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재)문화엑스포 설립 취지문을 직접 작성해, 경주엑스포대공원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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